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문단 편집) == 비판 == 여느 래디컬 페미니즘 저서들이 그러하듯, '''한국 남성이라는 집단 전체에 대한 악마화''', [[일반화의 오류]]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런 일반화의 오류는 딱 이른바 '[[피싸개]]' 따위의 여성혐오적 표현이나 [[조선족]], [[외노자]], [[무슬림]]들에 대해 만연해 있는 오리엔탈리즘적 인식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한국 사회가 거대한 병영과 같아서 저자가 언급한 것과 같은 모종의 성역할을 은연중에 주입한다 하더라도 모든 남성들이 거기에 굴종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거기에 문제의식을 품고 저항하는 남성들도 있을 수 있고 또 있다. 이런 악마화, 일반화는 '모든 여성운전자는 운전을 엉망으로 한다', '모든 무슬림은 테러범이다' 따위의 [[편견 및 고정관념]]과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적어도 민주화 이후의 한국 사회는 [[성평등]]을 공식 가치로 천명하고서 '공식적으로는' 성평등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것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서 여전히 은연중에, 암묵적으로 주입되는 성차별적인 인식과 사고에 경도된 남성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엄연히 민주화 이후의 공식 교과과정에서는 비록 모순과 한계가 있을지라도 최소한 명목상으로나마 성평등의 당위성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그리고 그래서 저자가 일반화해 악마화한 것과 달리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품고서 성평등을 지향하는 남성들도 엄연히 존재하는데(마치 모든 여성들이 사회에 만연한 여성차별에 굴종하지는 않는 것처럼), 이런 양면성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의식은 대다수 남성들 입장에선 본인의 이해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허위의식, 노예의식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의식에 대해 이런 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주의적으로 낙인을 찍고 단죄하는 방향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것은 그런 후진적 의식을 극복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면 되었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변종인 '페미천국 마초지옥'일 뿐이다. 그렇게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쳐 대 봐야 한국 개신교가 갈수록 망해 가기만 하는 걸 떠올리면 이게 왜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남성들의 남성성의 사회화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군대를 거론한 것은 책의 전반부의 응집성을 높이고 있으나, 한국 여성들의 여성성의 사회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메커니즘도 제시되지 않고 단지 사례의 나열만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후반부는 분석서라기보다는 오히려 《[[82년생 김지영]]》 과 같은 [[에세이]]의 성격까지도 갖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어쩌면, 군사적 폭력의 문화가 여성들에게까지 (남성과는 다른 방식으로나마) 사회화를 일으켰을 수도 있고, 혹은 남성들의 사회화 기관이 [[군대]]라면 여성들의 사회화는 모녀관계 혹은 [[유치원]] 교사와의 일대일 관계 등에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궁금해할 수도 있음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3장에서 [[논개]] 이야기를 꺼내면서, 저자는 논개가 [[기생]]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논개|해당 문서]]에서도 보듯이, 논개는 최초 문헌에서 기생으로 명확히 적시되었으나, 현대에 들어 오히려 논개가 사실은 귀족집 출신인데 복수를 위해 기생으로 적을 올렸다는 (다분히 이념적으로 각색된) 주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 논개는 귀족집 출신이 분명함에도, 최초 사료에서는 사대부들이 여성의 활약을 부끄럽게 여겨 기생으로 치부했으며, 현대에 들어 오히려 젠더 평등하고 올바른 관점이 뒤늦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같은 문헌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가의 차이일 수도 있으며, 딱 잘라 어느 쪽이 옳은 설명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렇듯 의견이 분분한 사안을 들어서 "남성들이 여성 위인을 소비하는 방식이 이러하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그리고 저자는 본문과 뒤표지에서 [[성격차지수]]가 145개국 중 115위라는 통계를 언급하였는데,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성격차지수 통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와 [[https://youtu.be/zrpxhvz8Jj0|관련영상]]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반대로 UN 산하 UNDP(유엔 개발 계획)의 [[성불평등지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이 세계에서 열한번째로 양성평등하며, 아시아 2위라고 발표한 자료도 존재하기 때문에, 성격차지수만을 가지고 남성들의 경험을 평가 절하하는 것은 온당한 사회 분석이라 보기 어렵다. 또한 [[미러링(신조어)|미러링]]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무리 논리적으로 반론을 펼쳐도 남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미러링이라는 묘안을 짰다" 는 서술은, 마치 남자들을 그저 우기기만 하는 바보들인 양 묘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간에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는 왜곡, 과장하여 부각하지만 불리한 자료는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미러링의 사례로 제시한 "어딜 남자가 담배를 피워!" 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에 대해서도, 사실은 이것이 "남성 흡연율이 여성 흡연율보다 더 높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익숙하기 때문일 뿐" 이라고 간단히 대안적 설명을 할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